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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뇌 강화)

트렌드 코리아 2024 : 김난도(4-3)

청룡의 해 트렌드 코리아 : DRAGON EYES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우리 옆에 다가와 있는 2024 트렌드를 알 수 있었다면, TV나 유튜브를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단어들이 새삼 다르게 다가왔다. 어젯밤 MBC '구해줘 홈즈'를 보는데 육각형 같은 집을 소개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와 도파민이 생성되는 행동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소름을 느꼈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이런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느껴졌으며 내가 책을 놓을 수 없는 이유임을 알았다.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도파밍

요즘남편 없던아빠
스핀오프 프로젝트

 

□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 예전에는 영국의 경제학자 윌리엄 제번스는 '일물일가'의 법칙을 주장했다. 하지만, 2024년에는 같은 상품이라 할지라도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버라이어티'하게 달라질 수 있으며, 공급자와 유통자는 가격 책정을 '전략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에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이라는 키워드 제안하였다.
  • 현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동안 블랙박스처럼 여겨졌던 개인의 '지불용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사람마다 상품을 지각하는 효용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지불 용의도 달라진다. 그리고 이를 측정하는 기술이 예전엔 없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의 가격을 보면 신제품의 가격과 시간이 지나면서 낮아지는 가격을 볼 수 있다. 이를 '스키밍 전략'이라고 하는데 스키밍은 거품 혹은 액체 위에 뜬 기름을 걷어낸다는 뜻이다. 즉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여 가격을 시간의 수요곡선에 대입하여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다.
  • 정보기술의 발달을 통하여 우리의 니즈는 매우 세분화되었다. 분초사회처럼 시간도 나누어 사용하는 것처럼 가격도 그 순간순간의 니즈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고 납득이 된다면 충분히 지불할 용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앞으로의 사회는 제품의 가격이 고객이 느끼는 가치에 미치지 못할 때, 그 기업은 장기적으로 생존이 어려워질 것임을 알아야 하고 우리 역시 이 사회가 요구하는 니즈에 맞는 가치를 담고 있지 못하면 생존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걸 잊지말아야 할것이다. 

 

□ 도파밍

  • 호모 루덴스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인간은 재미를 좇는 존재다. 놀고자 하는 욕망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요즘 사람들의 재미 추구는 과거 어느 때에도 보지 못했던 특별함이 있다. 도파밍은 도파민과 파밍을 결합한 말로서 즐거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도파민이 분출되는 행동이라면 뭐든 시도하고 모아보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 레드블의 2012년 인류 최초로 사람이 초음속으로 낙하하는 '레드불 스트라토스' / 사람들이 즐겨보는 영상인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중 고정관념을 깨는 피지 뽑기, 치석제거 등 / 길티 플레저(유죄 즐거움)를 경험하기 위한 뺨 때리기 / 쇼미더머니 등의 디스전 등은 전과 다른 그냥 재미를 위해 도파민을 생성하기 위해 하는 하나의 놀이일 뿐이다.
  • 도파민은 인간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지만, 새로운 자극에만 분비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자극적인 쾌락을 쫓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은 마음을 편히 갖고 명상하고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나오는 호르몬이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도파민이 엑셀러이터라면 세로토닌은 브레이크다.
  • 요즘 유튜브나 TV 프로그램을 보면 너무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것들이 조회수와 시청률을 나오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이 너무나도 쉽게 알고리즘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다. 나에게는 단순한 놀이일 뿐인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안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김혜자 배우의 '눈이 부시게'를 나는 좋아한다. 잔잔하면서 울림을 주는 그런 영화였다. 우리 마음에 좋은 기억만이 넘칠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는게 필요할 것 같다. 

 

□ 요즘남편 없던아빠

  • 혼인 연령이 높아지고 생애미혼율도 치솟는 가운데 결혼이라는 어려운 길에 들어서기를 선택한 '요즘남편', 기성세대에게는 낯설기 그지없는 육아 마인드를 갖춘 '없던아빠'들이 등장하고 있다. 
  • 처음에는 너무나도 생소하고 읽기도 힘든 단어였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충분히 납득이 가는 내용이었다. 요즘 결혼은 쉽지 않다. 이성을 만나고 프로포즈, 혼수준비, 결혼식 준비 등 어느 하나 허투로 지날 수 없음은 물론이고 이성에 맞는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도 엄청난 노력을 해야한다. 결혼 후에도 역할분담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자녀를 나으면 육아를 위해 또 다른 역할을 나누어야 하는 남편 아빠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고 힘든 여정을 지내고 있다. 그러나 예전 자녀를 키우기 위해 독수공방해야했던 어머니를 보는 것보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다같이 노력하는 지금이 더 좋은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 스핀오프 프로젝트

  • 스핀오프란 사전적으로 누에고치에서 실을 잣듯이 파생되다, 분리되다라는 의미다. 스핀오프는 주로 콘텐츠 산업에서 "어떤 특정한 원작에서 파생되어 나온 작품" 지칭한 것인데 최근에는 브랜드, 기술, 조직 관리, 그리고 개인이 경력 개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스핀오프 개념이 확장하는 트렌드를 스핀오프 프록젝트라고 한다. 
  • 월트 디즈니가 그린 '디즈니 시너지 맵'을 보면 이 프로젝트를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월트 디즈니는 "당신이 꿈을 꿀 수 있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 내 모든 것이 꿈과 생쥐(미키 마우스) 한 마리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금의 디즈니의 모든 것이 생겨났다. 그외에도 마블의 원소스 멀티유즈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였고, MBC 등 주요 미디어들은 14F, 듣똑라(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 문명특급 등을 만들었고, 인터넷을 아파넷을 통해, 전자레인지는 레이더 개발 중 우연히 발견한 현상을 통해 만들어졌다.
  • 개인들도 자신의 일을 주 기반으로 하여 스핀오프를 하고 있다. 자신의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자기계발을 하던 중 스핀오프되기도 하고 단순히 블로그를 작성하다가 책을 출간하거나 강의를 나가는 등 더 발전된 삶을 영위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머물러 있으면 도태된다.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야 살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더 나은 결과물을 얻기위한 작은 발자국임을 잊지 말아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