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한 작품에 머무르는 시간 8초... 분초사회
24년 트렌드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무심코 지나갔던 순간들이 어느 새 우리의 트렌드로 잡아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TV나 인터넷 뉴스, 유튜브 등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들이 자연스러워진 것은 세상이 계속 변화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에 반해 나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본다.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 인간
□ 분초사회
- 여러가지 일을 저글링하듯 돌려 막는 생활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시간을 매우 효율적으로 쓰는 사회, 그게 분초사회이다. 이것은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이 늘 바쁘다고는 하지만, 요즘 사람들의 시간관념과는 다른 것이다.
- '시간의 가성비, 시성비'를 극도로 중요시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가 매우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배달의 민족은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를 원칙으로 세우고 있으며, 어느 회사에서는 회의 시간을 정할때 5시 17분에 회의하겠다고 하는 등 1분 단위의 시간 개념을 일반화하고 있다.
- 우리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오랜 시간 진득히 머물지를 못하고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한편을 다보기보다는 요약본을 보는 것이 일상화되었고 그러다보니 독서보다는 영상이나 오디오북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의 연구에 따르면 미술작품을 감상하는데 머물러있는 시간이 8초라고 한다. 그만큼 주의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세상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혼자 산다의 김대호처럼..."
□ 호모 프롬프트
- 프롬프트는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채널이자 방식이며, AI와 말을 주고 받는 질문과 대답의 티키타카다. 그리고 호모 프롬프트는 자신만이 보유한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더욱 고양시키느 방향으로 각종 AI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를 말한다.
-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언젠가는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염려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두려워하든 두려워하지 않든, 빗물이 대지를 적시듯 새로운 기술은 세상을 적셔 나갈 것이다. 그리고 호모 프롬프트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창작 과정의 방점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프롬프트에 있고 이를 움직이는 것은 호모 즉 인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예로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을 그린 프롬프트 엔지니어 앨런 의 사례를 보면서 생각해보게 된다.
-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멀게는 증기기관이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항상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다. 물론 시행착오는 있다.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여 행동하지 않으면 더 나은 한발을 디딜 수없다. 경제적 자유 역시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 육각형 인간
- 어떤 대상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성을 비교분석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육각형 이미지를 헥사곤 그래프라고 하는데 이를 종종 완벽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은 완벽을 추구하면서 모든 측면에서 약점없는 사람을 선망하고 이를 '육각형 인간'이라고 한다.
- 하지만, 이는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기준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바꿀 수 없는 외모, 부유한 가정 등의 기준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2019년 코로나 19 등을 통해 사회는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어 젊은 세대가 노력하여 자수성가하기에는 현실이 너무나도 쉽지 않다는 것을 느껴버렸기 때문이다. 나도 지금 다시 젊은 세대가 되면 버틸 수 있을지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다. 유재석씨도 다시 20대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아니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어떻게 다음 세대를 위해 세상을 만들어가야할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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